출처 : Crowe Global – ESG Articles
번역 및 작성 : 오지형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장
(이하는 Crowe Global에서 공개한 ESG News와 국내 언론에서 공개한 기사를 원문으로 작성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의 의미를 변형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수정 및 요약하였습니다.)
I. Newsclip
ESG 공시 의무화, 2028년부터 본격 시행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 의견수렴안(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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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주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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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시기 및 대상(안) |
(예) ’29년(FY28)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그 이후는 추후 검토 ※ 다만, 공시 첫해에는 일정기준을 충족한 국내외 종속회사(예 : 자산 또는 매출액이 연결 기준 10% 미만 종속회사)는 연결대상 제외한 공시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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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프3 유예(안) |
※ 중소기업기본법 상 소기업 & 해외탄소규제 업종이 아닌 가치사슬 내 기업은 우선 공시 면제 후, 추후 법정공시 전환시 면제범위 재검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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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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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채널(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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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지원(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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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로드맵 의견수렴안을 발표하면서 자산 3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8년부터 ESG 공시 제도가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본, EU 등 주요국의 ESG 공시 제도가 이미 구체화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2021년부터 이어져 온 논의가 5년 만에 구체화되어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해에는 약 58개 기업이 공시 대상이고 2029년부터 자산 10조 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이면서 고탄소 업종이 아닌 경우 공시 의무에서 면제됩니다. 공시 기준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글로벌 기준을 토대로 마련되었으며,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 구조를 고려해 일부 항목은 선택공시로 하고 정책공시는 국제 정합성 문제로 제외했습니다. 또한 기업에서 부담을 호소한 Scope 3(가치사슬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는 3년간 유예되어 2031년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초기에는 거래소 공시로 운영하고 제도 정착 이후 법정공시로 전환할 계획이며, 추정·예측치 활용에 대해 면책을 허용함으로써 제재보다는 계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정부는 ESG 공시 제도와 함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기후금융 공급 규모를 790조 원으로 확대하고, 지방과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철강·화학·시멘트 등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돕는 ‘한국형 전환금융’을 도입해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은 한국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ESG 공시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고 금융이 녹색전환과 신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II. 국내 동향
AI 데이터센터 : ESG 역설과 전환금융의 해답
AI 확산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막대한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ESG 역설을 낳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AI·클라우드 확장으로 탄소 배출량이 2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면 AI는 혁신의 상징이자 환경 부담의 주체라는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해법으로 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색금융이 친환경 활동만을 지원한다면,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 산업이 저탄소 구조로 이동하는 과정을 지원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기 환경 부담은 크지만, 운영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탄소 집약도를 낮출 수 있는 대표적인 전환 자산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운영사 사이러스원(CyrusOne)은 11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성 연계 금융(SLL)을 확보했으며, 전력·물 사용 효율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는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자본시장이 ‘현재의 친환경성’보다 ‘전환의 신뢰도’를 중시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내 금융기관 역시 데이터센터를 국가적 AI 전환(AX)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기관은 장기적 에너지 효율 개선 경로와 탄소 감축 KPI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기업은 AI 최적화 알고리즘 등을 통해 정량화된 성과를 입증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이익 공유 자산으로 재정의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주민이 투자와 수익에 참여하는 구조를 설계한다면, 데이터센터는 지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일본 SSBJ : 국제 기준과 정합성 강화
일본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IFRS S2 개정에 대응해 온실가스 배출 공시 기준을 개정했습니다. 이번 개정은 금융배출과 Scope 3 공시 부담을 완화하고, 산업 분류 기준과 온실가스 측정 방법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기관은 ‘금융배출(financed emissions)’만 공시하면 되고, 파생상품이나 보험 언더라이팅 관련 배출은 제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국 규제당국이나 거래소에서 요구하는 측정 방식과 지구온난화지수(GWP) 값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규제와 충돌을 줄였습니다.
SSBJ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일본 기업에서 ISSB 기준과 동일한 방식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보장했습니다. 이는 일본 금융청(FSA)에 의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으로 지정되면서 법정 공시 체계 내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격상되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면서도 자국 기업의 실무 부담을 줄이는 균형점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ESG 역설은 단순히 기술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사회·국제 규범이 결합된 복합적 과제입니다. 전환금융은 기업의 저탄소 혁신을 이끄는 지렛대가 되어야 하며, 기업은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동시에 일본 SSBJ의 사례와 같이 국제 기준과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실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III. Global 동향
ISSB : 2026년 2월 업데이트와 글로벌 논의
ISSB는 최근 회의에서 Jurisdictional Readiness Assessment Guide를 공개함으로써, 각국의 규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도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투자자 자문 그룹 회의와 자연 관련 공시 프로젝트, SASB 기준 개선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체계의 확산과 정합성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FRS S2 : 기후 회복탄력성 공시 요구
IFRS S2는 기업에서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회복탄력성 평가를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확실성이 큰 기후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가 기업 전략의 지속가능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이며, 기후 회복탄력성 공시는 앞으로 ESG 보고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EU Omnibus 패키지 : 규제 축소와 기업의 자발적 보고 지속
EU 회원국들은 기업 경쟁력 강화와 규제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Omnibus 패키지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와 CSDDD(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의 적용 대상 기업 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CSRD는 기존 250명 이상 기업에서 1,000명 이상 기업으로 기준이 상향되며, 공급망 실사 범위도 직접 거래 파트너 중심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규제 단순화와 기업 부담완화를 위한 EU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규제 범위에서 제외된 기업도 대부분 지속가능성 보고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ESG 보고가 단순한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기업 전략과 이해관계자 간 신뢰 구축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규제 축소에도 불구하고 ESG 보고는 이미 기업 운영과 가치 창출의 핵심으로 내재화되고 있으며, ‘자발적 보고’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U : 2040년까지 90% 감축 목표
EU는 기후법 개정을 통해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이라는 중간 목표를 확정했습니다. 또한 2036년부터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 탄소 크레딧을 최대 3%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강력한 중간 이정표로, 기업들의 감축 전략과 시장 메커니즘 활용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영국 : UK SRS 최종 확정과 향후 의무화 가능성
영국 정부에서 IFRS 재단의 국제 지속가능성·기후 관련 기준을 기반으로 한 UK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UK SRS)를 최종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하고 기업 보고 체계의 일관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현재는 자발적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금융감독청(FCA)에서 상장기업에 대한 적용을 검토 중이며, 일반기업에 대한 의무화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 2028년부터 단계적 의무화 로드맵
한국 금융위원회에서 ISSB 기준과 정합성을 갖춘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을 확정하고, 2028년부터 KOSPI 상장 대기업(자산 30조 원 이상)에 대해 의무 적용을 예고했습니다. 이후 2029년에는 자산 10조 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동향에 따라 중견기업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추어 ESG 공시 체계를 제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2026년 보고 인프라 : 인프라와 역량 부족
Reuters Insights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여전히 수작업·엑셀 기반 보고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급망 데이터가 Scope 3 관리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AI 활용은 주로 내러티브 작성에 머물러 데이터 품질 개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보고 인프라와 역량 부족이 ESG 리더들에게 큰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파트너십 : Scope 3 대응의 핵심
Gartner 연구에 따르면, 기업 단독으로는 복잡한 가치사슬과 Scope 3 배출 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 간 생태계 파트너십이 비용 절감과 넷제로 달성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협력적인 접근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동 대응을 통해 시스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ESG·지속가능성 보고는 규제 축소 vs 강화, 자발성 vs 의무화, 국제적 정합성 vs 지역별 차별화라는 복합적인 흐름 속에 있습니다. 기업은 단순히 규제 준수를 넘어 투명성과 신뢰 확보,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전략적으로 내재화해야 합니다.
참조 및 인용
금융시장이 기업의 녹색 전환(GX)을 뒷받침하겠습니다 – 금융위원회
2028년 첫발…ESG 공시, 코스피 30조 이상부터 의무화 - 한국경제
ESG 공시 불확실성, 5년만에 마침표…'2028년 시작' 로드맵 4월 확정 - 머니투데이
AI 데이터센터의 ESG 역설, 해답은 전환금융 - 서울경제
SSBJ,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개정…ISSB와 정합성 유지 - ESG경제
UK's Finalized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 Crowe Global
Omnibus Package to Cut Sustainability Reporting - Crowe Global
February 2026 ISSB Update and Podcast Available - Crowe Global
Gartner Research Spotlight Ecosystem Partnerships - Crowe Global
Korea's Mandatory Sustainability Reporting in 2028 - Crowe Global
EU Approve Target to Reduce Emissions 90% by 2040 - Crowe Global
Webcast : Climate Resilience in IFRS S2 - Crowe Global
Most Companies No Longer in CSRD Scope Plan - Crowe Global
Sustainability Reporting & Data Management Outlook - Crowe Global
Contact
오지형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장 / 파트너 회계사, SCR(지속가능성 및 기후위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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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 / 파트너 회계사, CISA(정보시스템감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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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 / 파트너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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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 /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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