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rowe Global – ESG Articles
번역 및 작성 : 오지형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장
(이하는 Crowe Global에서 공개한 ESG News를 원문으로 작성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의 의미를 변형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수정 및 요약하였습니다.)
지속가능성 보고는 더 이상 ‘규제 준수’에 머무르고 있지 있습니다.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유럽연합(EU), 과학기반감축목표(SBTi)의 방향은 기업에게 지속가능성 보고를 cost center가 아닌 가치창출을 위한 전략적 기능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ISSB : 글로벌 패스포트로 자리매김
10월과 11월 ‘ISSB 회의’ 및 ‘IFRS Sustainability Symposium 2025’의 핵심 메시지는 “ISSB 기준은 글로벌 패스포트”라는 것입니다. 현재 약 40개 지역,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ISSB 기준을 채택하거나 활용 중에 있습니다. 이는 기업에서 글로벌 공통 기준에 따라 투자자 및 자본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별 공시 기준(SASB Standards)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투자자들은 각 산업에서 어떠한 위험과 기회가 있는지 알고 싶어하며, 기업 경영진도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U CSRD Omnibus : ISSB와 ESRS의 연계
유럽연합은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의 Omnibus 개정안을 통해 보고 체계를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ISSB와 EFRAG은 중복 보고를 최소화하고 충돌없이 상호운용(interoperability)을 위해 협의 중입니다. 기업 관점에서는 ISSB 기준을 기반으로 ESRS의 임팩트 공시를 추가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SBTi Net-Zero Draft 2.0 : 기후전환계획의 의무화
SBTi는 새로운 초안을 공개하며, 기후금융·탄소 제거 투자 인정, Scope 2·3 명확화, 기후전환계획 의무화를 제시했습니다. 기업은 12월 8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최종 기준은 2028년부터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실행 가능한 전환계획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책임과 기회가 동시에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EU 2040 기후목표 : 90% 감축과 정치적 타협
EU 회원국들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목표에 합의했습니다. 동시에 경제적 부담을 우려한 일부 국가의 반발로, 국제 탄소크레딧 활용 확대와 ETS2(배출권거래제) 시행 지연이라는 타협안도 포함되었습니다. 기업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AI와 지속가능성 보고 : 효율성과 ROI 증명
Nasdaq과 Reuters가 주최한 ‘AI’s Future-Proof Sustainability Reporting’ 이벤트에서는 AI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워크플로우가 체계화되고 AI 기반의 자동화가 이루어지면 보고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재무·운영 성과의 계량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성이 기업 회복력(resilience)과 성과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줍니다.
현재 기업에서 당면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ISSB는 글로벌 기준을 제공하며, EU CSRD Omnibus는 연계와 간소화를 추진하고, SBTi는 실행 가능한 전환계획을 요구하며, EU 2040 목표는 정치적 타협 속에서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기반 보고 혁신이 더해지면서,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규제’ 만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업은 이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해 투자자와 시장에 신뢰를 제공하고,
동시에 성과와 회복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References
ISSB Update October 2025
Event: AI's Future-Proof Sustainability Reporting
November 2025 ISSB Update and Podcast
SBTi Drops Latest Net-Zero Draft
EU States' Compromise Deal on 2040 Climate Target
Thoughts From IFRS Sustainability Symposium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