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rowe Global – ESG Articles
번역 및 작성 : 오지형 한울회계법인 ESG 센터장
(이하는 Crowe Global에서 공개한 ESG News를 원문으로 작성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의 의미를 변형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수정 및 요약하였습니다.)
지속가능성 정보공시에 대한 국제 기준과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IFRS 재단, ISO 등 주요 기관에서 ESG 공시의 통합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에게 전략적 대응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제도와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ESG 공시의 방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ESG 공시의 발전 : 통합적 접근과 글로벌 정합성 추구
IFRS 재단(IFRS Foundation)은 2022년 가치보고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과 통합하여 통합보고 프레임워크(Integrated Reporting Framework)와 관련 자산을 공식적으로 인수하였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기준 제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IFRS 재단은 ‘Integrated Reporting and Thinking’ 웹페이지를 개설하여, 과거부터 최근까지 자료를 모아 통합보고의 이해와 실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통합보고 프레임워크, 통합사고 원칙, 실무 FAQ, 사례 자료 등이 게시되어 있으며, ISSB 기준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이러한 ISSB 기준과 통합보고 프레임워크의 연계는 기업에서 ESG 이슈를 재무성과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하며,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온실가스 보고 기준 통합 : ISO와 GHG 프로토콜의 전략적 협력
최근 ISO(국제표준화기구)와 GHG Protocol(온실가스 프로토콜)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온실가스(GHG) 보고에 대한 통합 글로벌 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공통 언어와 하나의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 규제기관, 고객들이 보다 일관되고 투명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보고 절차 간소화와 행정 부담 완화라는 측면에서기업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ESG 공시 중에서도 핵심 항목이며, 특히 Scope 1, 2, 3의 정량적 보고는 기업의 기후 리스크 대응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ISO와 GHG Protocol의 협력은 이러한 보고 기준을 국제적으로 표준화 함으로써,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ESG 공시의 신뢰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일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례 : 지역과 글로벌 기준의 조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기후 관련 재무 리스크 공시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며, 지역 차원의 ESG 규제 강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SB 261, 즉 ‘기후 관련 재무 리스크법(Climate-Related Financial Risk Act)’에 따라 기업에서 첫 보고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후 관련 재무 리스크 공시 체크리스트 초안’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에서 영업하는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리스크와 대응 전략을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 사례는 지역 규제가 ESG 공시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공공부문 지속가능성 보고 : 책임과 행동 변화를 위한 도구
지속가능성 보고는 이제 민간기업을 넘어 공공부문에서도 중요한 정책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은 선진국에서 공공부문이 국가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규제 권한을 갖고 있고,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의 이해관계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공공부문이 개별 국가 및 국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속가능성 보고는 재무보고와 연계될 때 조직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공공부문 회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최근 웨비나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논의되었습니다.
· 공공부문에서 지속가능성 보고를 재무보고와 함께 추진하기 위한 제도 현황
· 공공기관이 직면한 고유 과제와 실무적 어려움
· 민간부문의 경험 중 공공부문에 적용가능한 부분
이러한 논의는 공공부문에서 ESG 관점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보고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정책의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속가능성 보고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과 운영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략적 도구로 작동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이 그 실천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지속가능성 보고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직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특히 공공부문은 국민의 신뢰와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ESG 관점에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보고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논의는공공부문 ESG 보고의 실천 방향을 모색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Global References :
Integrated Reporting Now Part of IFRS Foundation
California’s Guidance for Preparing First Reports
Upcoming Webinar: Sustainability Reporting
ISO & GHG Protocol Join Forces